내 사랑을 노래할꺼야!
by 그란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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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한가1권 - 누구를 사랑하기에, 그래서 한을 갖는다.


시드노벨에 대해서 그다지 호의가 없는 본인으로써는
이번 해한가와 GGG를 사면서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단지 그냥 정말로 홍대약속때문에 나갔다가 약속이 깨지는 바람에
습관처럼 들린 한양문고에서 사버렸을뿐.


약속이 깨진데 대해서 투덜투덜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동원훈련간에 두세번은 반복해서 봤던 이 해한가는 실로 괜찮았다.






해한가(解恨家)

[한을 푸는 집]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 한자는 그냥 겉보기 일뿐.
실제로는 한을 푸는 직업의 사람, 혹은 한을 푸는 노래, 라는 의미가 있지 않을런지 싶다.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맥은 [한]이라는것이 생성되는 기반에 있다.

오빠때문에 자기가 마치 집안에서 외토리 당하는듯한 느낌으로 괴로워하지만
사실은 그 오빠를 너무나도 좋아한 소녀
오만함에 달한 천재외과의사, 하지만 누구보다도 인간적인 후배를 너무나 좋아하고 있었고,
똑부러지고 야무진 변호사로 보이지만,
실상은 누구도 진정으로 그녀를 바라봐주지 않았기에 사람이라는 일개로 봐준 그 남자를 좋아했었다.


위에서 언급된 세 사람이 좋아했던 인물은 단 한명, 채수라는 인물이다.


이 이야기는 채수라는 인물이 죽음으로써, 위에서 언급된 세명에게 새겨진 한이라는 무게가
어떤지를 영화처럼 보여주기 위해서 이야기가 길어진다.



이 작품도 부엉이와 밤의 왕 처럼 기존의 라이트노벨에서 보이는 서브컬쳐적인 상상력을 배제한
작품으로 판단하는것이 좋으리라고 일단 이야기를 넣어본다.



해한가는 다른 작품보다도 유난히 인물의 감정을 영화기법을 사용하듯이 흘려보낸다.
너무 쉽게 노골적이어서 잡아내기는 쉽지만 왠지 글로써 쓰는 방식이 아닌듯
물이 흐르듯, 그리고 왠지 담담하지만 감정이 느껴지는 그러한 방법으로.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이해를 하기 보다는 잡아보고 그저 떠올리면 되는
영상물을 보는듯한 느낌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어쩌면 독자가 영화시나리오같다.
고 느낄만한 부분이 있지만

나는 이런점을 라이트노벨이라는것이 딱히 규정되지 않은 범주내에 있기에 새롭게
도전하는 작가의 멋진 일면으로 봐주고 싶다.

이것은 기존의 장르소설에서 따져본다면 호러, 휴머니즘의 경계에서 애매하게 서 있을지 모른다.
(팬터지적인 이야기는 기실있으나 그것은 도구에 불과할뿐 이야기의 중점은 "한"의 존재이므로)


작품에서 강조하는것은 살아있든 죽어있든 인간에 대한 애정이 깊기에 그 사람에 대한 모습을
죽어서도 형성한것에 대해서 [한]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나는 딱히 이 말이 와닿지는 않았지만 작가의 그러한 이야기를 도출하기까지 보여주는
세 인물을 번갈아서 비추는 모습이 왠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계속해서 보고 또 보게 되었다.


작가의 작품은 왠지 중편을 떠올리는 애매한 느낌이지만, 작품속에 든 인간애, 혹은 인간애에
대한 내용은 한번 재미나게 훓어봐도 되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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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30일날 쓴 해한가 1권 감상문.

지금 나는 해한가2권을 보고 격하게 사랑에 빠졌다.
시드노벨은 해한가와 미얄만 믿으면 된다.
진짜로, 진짜로, 정말이다.

by 그란덴 | 2008/09/02 09:19 | 껍질에 새겨진 글자들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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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여행자가 담배피면서 쉬는 느티.. at 2008/09/04 13:11

... 해한가1권 감상 해한가 2권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말과 생각이 교차한다. 1권을 봤을때 기대했던 바가 상당했는데 이건 뭐 그런 기대치는 아주 가볍게 넘어주셨다 ;ㅅ; 1권 감 ... more

Commented by kirhina at 2008/09/02 09:23
후음 괜찮으려나.
전 어제 초인동맹 2권 질렀는데, 기대 이상 후회 없음!

... 그런데 미얄 4권은 왤케 안 읽히냐. (먼산)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8/09/02 09:23
노룡. 해한가 보면 라이트노벨이 뭔지 혼란에 빠질거예요. 장담함 (키득키득)
Commented by 츤키 at 2008/09/02 10:35
해한가 평가중에서 좋지 않은건 없군요..후우// 알바하면 1순위로 질러야겠습니다..
Commented by 흐르는 물 at 2008/09/02 10:53
해한가는 닥치고 지르면 됩니다.
Commented by 에로플 at 2008/09/02 11:17
GGG도 믿어주시죠. -_ㅠ

취향이 아니신가.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8/09/02 16:28
ggg는 1권을 봤자만...너무 티나게 이야기가 [만들어진겁니다.]라는 티를 내다 보니까 감상문 쓸 기력도 안나더군요. 재미있긴 했습니다.
Commented by 고렘 at 2008/09/02 13:22
오덕심이 강하기는 해도 초인동맹도 잼납니다.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8/09/02 16:28
시드에서 계속사는건 초인/미얄/해한가 뿐입니다. 나머지는 안보거나 안봤거나 볼 맘도 안생기고요 -_-a 지금은 우리들의 커튼콜인가? 그 정도만 기웃거릴까 고민중입니다.
Commented at 2008/09/02 13: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8/09/02 14:02
반반입니다. 해한가는 특히나 그런 경향이 심해요 -_-a


다만 현재 시장상황으로 봐서는 표지문제보다는 아마 멀티유징의 사례 (게임화 아니메화)등등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책 자체만 놓고 보면 입소문이나 혹은 출판사에서 밀어주는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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