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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추천]강각의 레기오스 2권 - 우리가 살아온 시간은 길지 않지 : 萬書P#1



강각의 레기오스는 전에도 언급한적이 있지만


[소년만화의 구성]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만큼 '성장'이라는 코드를 뺄 수 없는 것임에는 아마도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것입니다.


강각의 레기오스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사실 [강한 주인공의 깽판]도 [주인공 주변의 매력적인 히로인'들']보다도 [주인공의 정신적인 성장]과 이에 따른 [주인공이 속한 집단의 성장]을 보는것이 가장 큰 재미입니다.



실제로 인물의 성장에 자신의 모자란점을 대입해서 실제로 자기가 그렇게 발전하는듯한 방식을 하는것은 소설이건 영화건 만화건 꽤 오래전부터 쓰인 방식이며, 가장 작품에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단언 할 수 있는 부분이며, 일본의 소년만화는 이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잘 구현한 방식중 하나입니다.


라이트노벨의 초창기의 맥이 전기성/팬터지의 맥락에서 그 근본을 찾아낼 수 있다면 80년대와 90년대를 오가는 사이에 그 전기팬터지의 맥락과 미디어믹스에서 파생된 아니메와 만화적 요소의 삽입은 많은 방식에 있어서 라이트노벨이라는 포맷에 대한 많은 하위적인 방향을 제시하게 됩니다.


이런것중에 일본의 만화 슬램덩크로 가장 잘 보여지는 [성장형 주인공을 중심으로 하는 소년만화]라는 구도에 대해서
가장 라이트노벨의 포맷으로 가장 잘 형상화 해낸 것이 바로 이 [강각의 레기오스]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실제로 강각의 레기오스가 가진 매력에 대해서 주장하자면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게 되겠지만

작품이 보여준 [전형적인 소년만화의 클리세]를 두고서 이것이 뻔하다, 너무 써먹었다
라는 말은 해도 재미가 없다는 표현을 할 수는 없을것입니다.


그만큼 오래쓰이고 자리잡아온 것은 '이런 방식이 분명히 재미있고 잘 먹힌다'라는걸 반영하니까요.




별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일본의 성인용 pc게임에서 가장 성공하는 방식은 KEY를 제외하고 본다면 순애의 이야기를 다루되 이에 대해서 전형적일 정도로 '안경 낀 반장', '뜬금없이 찾아오는 좀 날리는 집안의 약혼자' '주인공의 옆집에서 맨날 잘 챙겨주거나 혹은 덜렁이인 소꿉친구', '왠지 모르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여자아이', '주인공과 대립각을 세우는 아이'


이런 캐릭터가 싫어도 한둘은 등장하는게 거의 정형화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이런 캐릭터의 등장이 작품의 판매에서도 기여를 할뿐더러 실제로 작품이
그만큼 [진부]하다는 표현을 쓰더라도 분명히 재미있게 되기 때문인것입니다.



본 이야기로 돌아간다면,
레기오스는 [소년만화의 구성에 충실하며] 거기에 러브코미디만화에서
볼 법한 상황을 깔아두기에 더더욱 복합적인 구조에서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의 삶이 싸우는 삶과 그렇지 않은 일상으로 나뉜다고 하면,


싸우는 삶에 대해서는 스포츠 소년만화나 초인능력물이 생각나게 화끈하면서 머리속으로
상상을 굴리게 만드는 재미난 요소를 써서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이에 대해서 취향차의 호오는 있을지 언정 그 짜임새가 자아내는 매력은 작품이 가진 큰 매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또한 그렇게 뛰어난 전사인 주인공이 일상생활에서는 아직 사람과 관계조차 제대로 이해할까 말까하는 소년이라는 점에서, 그렇기에 한창 사춘기 소년소녀들이 겪는 애정전선과 혹은 우정전선에 대한 미묘한 감각 또한 절묘하게 러브코미디의 공식과 맞물려서 돌아간다는 점을 보고 있노라면 이 작품을 붙잡는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가버리고 맙니다.


작품 본내용을 미리니름 없이 이야기 해본다면, 기본적으로 [등장인물들의 성장]이 핀트로 맞춰진 이 작품에서 말할수 있는것은 뻔합니다.
1권에서는 아직 주인공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 '리린'이 크게 작용하고 있었고, 실제로 주인공이 자기의 상념을 떨쳐내는데서는 '리린'의 편지가 크게 공헌한것이죠.


2권에서는 본 감상문의 부제처럼, 현재까지 살아온 시간이 적기에, 뭐가 옳고 뭐가 그른지를 냉정하게 보려고 해도 그렇지 못하는 소년 소녀들이 서로를 바라볼때 생기는 고민에 대해서 각기 해결하려는 무모함과 그만큼 아직 [나는 혼자 할 수 있어!]라는 어린애와 같은 그런 생각이 남음을 보여주면서, '아직 애라고 할 수 있을땐 애구나'라고 쓴웃음도 짓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 길지 않은 시간이란건 아마 [자신이 나이듦]을 인식하지 못하는 한에는 수없이 자기를 생각해보고 또 웃고 그렇게에 괴로워도 해보고 하면서 [어른이 되어가는]그러한 그들의 빛나는 한때가 여기 담겨 있는게 아닐까요.





이 소설은 라이트노벨을 만화와 같은 감각으로 볼때 가장 편하게 볼 수 있으며,
장르소설이전에 오히려 러브코믹만화와 초인능력물의 연장선에서 보는게 가장 속이 편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설득력을 가지며, 누군들 쉽게 손으로 잡아서 봐도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대중적인 소설이


아닐까 싶군요. 편하게 보면서도 재미있는 소설을 하나 원했다면, 당신에게 이 소설을 권해봅니다.
by 그란덴 | 2008/11/13 13:03 | 껍질에 새겨진 글자들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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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슬견 at 2008/11/13 13:16
레기오스... 확실히 그런 맛이 있어서 재밌는 한권이었습니다.
Commented by 타즈 at 2008/11/13 18:34
그 감각이 나중에 보기좋게 박살날때 희열을 느끼기도 하지요 'ㅅ'`
Commented by 폴리시애플 at 2008/11/13 20:03
뻔하지만 재미있는 소설도 아무나 쓰는 것은 아니죠 저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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