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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5권 -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 미성년자 주제에 클럽 가려고 꾸미는 중딩과 고딩입니다. -



초인동맹은 의외로 문구로 낚지 않는다. 그 흐름속에서 낚아버리지.



그 점에 있어서 5권의 이야기에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표류]다.



주인공 서지우는 [엔터테인먼트고 나발이고 초인은 영웅이 될 수 있다]라는 마인드였다.
그런 마인드에 부응하기 위해서 몸이 축나건 나발이건 상관없이 뛰어왔던 서은비가
무너져가는 모습은 이 작품에서 상징적이다.


그런면에서 [섬벨리나는 가장 죽일X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케이스]가 되버리고 말았다.
일러스트와 모에한 컷에서 섬벨리나에게 낚이지 마시라, 후에 가면 가장 X년이 될
가능성이 5권에서 너무도 커져버린게 섬벨리나다.


섬벨리나의 현재 위치는 기존 초인동맹의 의지에 반하는 이를테면 개혁파의 의도가
다분한 캐릭터, 하지만 그녀의 방식은 누군가의 동의를 구하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밀어붙인다. 그 생각이 옳더라도, 그녀의 일방적인
방식은 결코 동의를 받을수 없다.


서지우는 주변의 인물들이 자꾸만 바뀌는 거취와 행동패턴으로 인해서 지금은 심히
갈피를 못잡는 상황이다. 단지 지금 초인동맹5권의 이야기는 그런 것들을 암시하면서
한편으로는 초인물이라는 느낌에 걸맞게, [지금의 적을 격퇴했다!]라는 이미지를 위해서
일단 싸움을 위한 적들이 등장해준 정도에 불과하다.


작품내부에서 자꾸만 감춰두는 초인동맹은 실제로 현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만
사례를 들면 정치권 이야기가 되니까 여기서 패스.


[진정한 영웅은 없다]라고 가정하는 시점에서 이미 초인동맹5권의 모든 이야기는
등장인물 모두를 [영웅을 찾고 싶어서 헤매는 이들]로 만들어 버린 셈이다.
영웅이 꼭 필요한가? 작품은 기본적으로 초인과 인간이 양립하기 힘든 존재로 보고 있다.
마치 동물원에 맹수를 가둬두고 안전한 자리에서 인간이 보면서 유희할 수 있듯이
그런 초인을 바라는 인간을 그리고 있다. 그게 과연 인간의 본성인가.


여기서 나는 반재원이란 작가는 인간에 대해서 굉장히 불신감 강한 눈으로 쳐다보는게
아닌가 싶다. 또한 거기에 내가 일정부분 크게 동의하기 때문에 나도 이 작품에 대해서
호의적으로 반응하는게 아닐런지.


초인동맹5권은 그 어느것보다 복선과 미끼를 많이 뿌렸다. 그리고 그걸 회수하기 보다는
그걸 통해서 독자들이 망상하고 상상하고 매칭시키는 재미를 뿌렸다.
이건 계속 읽어오던 독자를 위한 [다른 의미에서 팬서비스]를 하고 있는 셈.



하지만 표류하는 인물들 속에서 주인공 서지우가 어떤 자리를 잡을지가
(사실은 꽤 뻔해보이는 포지션을 잡을거 같지만) 굉장히 궁금해지는 5권이었다.
by 그란덴 | 2009/04/09 02:11 | 껍질에 새겨진 글자들 | 트랙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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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사화린의 유쾌한 얼음집 at 2009/04/12 13:04

제목 : [감상] 초인동맹에 어서 오세요 5권
§ 박진감 넘치는 전투!! §  이 작품, 다른건 몰라도 전투 장면의 연출이나 작품에 대한 몰입도는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권은 리벨리온의 간부급이 한번 더 등장하면서 작품의 절반이 전투.. ;ㅁ;/ 다양한 능력을 가진 초인들끼리 그 능력이 얽혀 엎치락 뒤치락하는 장면 자체에 대한 묘사력이 정말 좋았습니다. 각자의 능력이 지닌 특수함을 보여주고 서로 가위바위보 싸움을 하는 부분에 대한 연출만 하는게 아니라 각 캐릭터들이 서로 부딪......more

Commented by 슬견 at 2009/04/09 08:41
정말 다음권이 기대됩니다. 제발 나 군대가기 전에 나와라[...]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4/09 10:00
근데 이제 슬슬 떨어져나가는 기세가 보이더군요. 솔직히 반재원씨는 달작지근한걸 바라는 사람들은 다 나락으로 떨구는 모양새가 되는지라 어쨰 -_-
Commented by 스카라간 at 2009/04/09 10:36
그래도 일러가 하앍하앍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4/09 11:47
쿠닌반사
Commented by 진주여 at 2009/04/09 13:39
떡밥이란 떡밥 다던지고;; 은ㅇ라민ㅇ러ㅣ

언제나 처음은 코믹하다가 나중에는 나락으로;;
Commented by 사화린 at 2009/04/12 13:08
으음- 말씀하신대로 확실히 섬벨리나는 이후 전개에 있어서
지우에게 '반하는 위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긴하네요.. -_-;
마지막의 그 장면도 그렇고..


작품속 세상은 서지우를 중심으로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데,
정작 그 중심에 있는 본인은 아직도 이렇다할 갈피를 못잡고
알고있는 것이 없어서 그에 따라 자신만의 신념이나 '이게 내 길이다!'라고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어서, (지금 외치고 있는거야 어릴때부터
품어왔던 동경의 구현이고, 사실 지금 서지우가 외치고 있는 이상은
그야말로 부조리한 현실위에 위태위태하게 서있는 모래성같은 '이상론'이죠..)
세상 돌아가는 진지한 얘기에서는 조금 떨어져있다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분명 뭔가 심각한 일이 담겨있는데도-' 당장의 이야기는
가볍고도 경쾌하다는 느낌이 드는게 아닐까 싶네요.



뭐, 다른 모든걸 다 접어두고서라도,
라노베의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재미'를 확실히 챙긴다는 점만은
훌륭하지만요 -_-ㅋ;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4/12 13:12
이게 재미있다고 보는 사람과 이게 짜증나다고 보는 사람으로 확 갈립니다.
초동은 3권까지는 그렇다 치고 4권부터는 슬슬 떨어져 나가고 있어요. 눈에 보입니다.

감상문 하나하나에 달리는 댓글들의 이야기가 갈리거든요. 거기서는 이젠 반재원의 이런거 지겹다. 라면서 집어치는 사람이 슬슬 보이죠.

재미라는건 굉장히 주관적으로 보는게 일반적인데 반재원 패턴은 이미 파악되었다. 라는 정돌까요
Commented by 사화린 at 2009/04/12 13:36
흠, 저야 이 작가분의 다른 작품은 안 읽어봤기때문에
아직 그런 생각이나 느낌을 가지지 않았던걸지도 모르겠네요.. -_-a;

재미라는건 역시 어느정도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매 작품마다 반복되는 요소때문에 해당 작가를 싫어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모르겠지만,
이번 5권에서 보여준 전투 장면에 대한 연출력은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봤을때도
어느정도 괜찮은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파악되었다는 반재원 패턴이란건 어떤 부분인건가요?
떡밥? 세계관을 잇는것? 인물들간의 관계진행? 혹은 제가 괜찮게 평가했던 전투 연출부분? -0-;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4/12 13:45
1. 발랄상쾌하게 가다가 모두 나락으로 떨구기

2. 전투연출은 항상 그렇습니다만 그건 패턴이 아니죠

3. 세계관잇기야 임달영과 반재원이 유닥 이 바닥에서 독보적이긴 합니다.
Commented by 카바론 at 2009/04/12 16:50
사화린// 그냥 반재원이 쓴것 한번 다 읽어보시면 되십니다.

그란덴// 여기에서 작가가 복선깐건지 오류를 낸건지 두고 봐야할 부분이 있는데,
그냥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묻고 싶음. 지금 그러잖아도 바닷가 모래사장 수준의 내구도를 가진 세계관인데 이게 홀이라면 안 때우면 크게 날 구멍.

1. 능력 쓰다가 리미트 와서 뇌 상하면 초인력 못쓴다.
2. 스티그마는 스카된다.

3. 일단 히로인이라는 라이징 발키리가 인생살이 충실하게 살다가 지금 리미트 와서 개털릴라고 하는 상황이다.
4. 쉐도우 레이디는 스티그마 스카(1권 238페이지 8번째 줄)됐는데 능력 쓴다?

5. 뭔가 해결책이 있다?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4/12 17:26
내공의 개념으로 볼 수 있음. 황당한 고룡식 무협 말고,

청말때 개념의 무공 (참조 : 이우형의 무예)개념으로 보면 내공이란건 인간이 일생동안 쓸 에너지를 적절하게 분배해서 쓰고 잘 회수하는 개념으로 알려진게 내공임.

그런 의미에서 초인력이란건 사실 뇌를 통해서 쓰긴 쓰는데 일생동안 충전도 조금은 된다 이거, 그래서 안쓰고 잘 보양하면 어떻게든 또 쓸수는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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