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을 노래할꺼야!
by 그란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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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을 까는 글들을 읽다보면 느끼는 지독한 맛
일단 역사를 걸고 넘어지는데서 병맛

- 라이트노벨이라는 단어가 생겨서 붙은건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반이라고 추측은 되지만 이게 내려온 기간은 집영사(슈에이샤)의 1970년대의 소녀소설부터 기원을 찾을수 있다. 그리고 그 기원이 되었던 소녀소설은 아직도 건재하다. 얼마 못간다고 멋대로 재단하는 사람들 보면 웃기다. 그럼 인류가 개판이니 몇년을 가겠어요? (피식)




라노베를 장르로 읽는데서 병맛

- 라이트노벨의 논의는 아직 분명하게 정립되진 않았는데, 좁게는 지금 전격/후지미팬터지/미디어팩토리 정도로 대두된 일본의 영어덜트문고본들을 논할수도 있겠지만, 멀리는 [음양사]의 키쿠치 히데유키나 [은하영웅전설]의 다나카 요시키 마저도 집어넣을수 있을 정도로 [정의]자체가 허실 없는 뻥 뚫린 물건이다. 그래서 가장 그럴듯한 이야기는 [포맷]을 기준으로 잡자는거다. 소설 쓰는 방식에서 [캐릭터 소설]이다 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떤 글이든 인물이 대두되지 않고 이야기를 진행시키기란 지극히 어려운 법.



현상을 똑바로 이해하지도 않고 재단하는 병맛

- 국내 팬터지를 놓고 논할때 시작점에 도달하게 되는건 싫어도 [슬레이어즈]와 [로도스 도전기]다. 근데 이 두개의 작품은 웃기게도 '일본의 라노베 레이블'인 [후지미 판타지아]의 1980년대 말의 인기작이었다. 한국꺼나 라노베나 그놈이 그놈이라고 말하고 있는 사람은 그야말로 [공부도 안해보고 멋대로 지껄이는 꼴이다] 병맛이군요.




문학을 들먹이는 병맛

- 만화도 좋고 아니메도 좋으니까 [서브컬쳐 상품화]가 목적인 물건에 대놓고 '문학'을 들먹이는 병맛은 참 웃겼다. 그야말로 대폭소, 독자가 그걸 가지고 인생의 지표로 삼는 경우가 있었나, 어떤 라노베 작가의 한마디를 들먹여주겠다 [화장실에서 보셔도 좋고 감자튀김 묻은 손으로 읽어봐주셔도 좋습니다.] 이 말은 작가가 비굴해보인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라노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어찌되었든 [상품]이라서 팔아치워야 하는거다. 개인적으로는 형태가 좀 일그러졌지만 재미있다고 치는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포함해서 재미있으면 장땡이 이 바닥의 의미다.

자기가 재미없다고 문학이니 뭐니 거창한 이유 갖다 붙여서 라노베 전체를 평가절하하려고 하는 병맛을 자주 목격한다. 웃어야 하는거냐?








덧. 자기가 펼치는 논리가 [중심]에 서 있고 자기의 취향은 [구리지 않다]고 믿는 인간이 너무 많다.

덧2. 문득 생각난거지만, 라노베와 문학을 놓고 비교하는 사람들이 라노베에서는 지뢰작으로
소문났지만 일본 주류에서는 나름 받들어주는 사쿠라바 카즈키의 소설들을 보면 무슨 반응을 보일까?

덧3. 생각해보니 주류쪽에서 은희경을 상업주의에 물들었다고 절라게 까던 것이 생각나서 웃었다.
은희경만 해도 [상업소설]인데 하다 못해 [장르소설]이나 [라이트노벨]은 대체 어느 정도로 보일것일까?

덧4. 미학을 들먹이는 인간은 진짜 뒷통수를 후려쳐주고 싶은것, 시각적인 것보다 연상쪽에 가까운
글줄 가지고 미학적 가치 들먹이려는 놈은 [인간의 상상력이 다 균일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거냐?

덧5. 라노베를 두고 말할때, 개인적으로는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과 [부엉이와 밤의 왕]을 권한다.
단, 라노베를 보려고 보는 사람이 아니라 여기서 [그 잘난놈의 가치]를 찾으려는 사람에게 보라는거.
물론 책 자체도 좋다.
by 그란덴 | 2009/07/06 10:12 | 껍질에 새겨진 글자들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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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ㅁㄴㅇㄹ at 2009/07/06 10:16
유쾌상쾌통쾌. 개념글
Commented by JOSH at 2009/07/06 10:42
> 국내 팬터지를 놓고 논할때 시작점에 도달하게 되는건 싫어도 [슬레이어즈]와 [로도스 도전기]다. 근데 이 두개의 작품은 웃기게도 '일본의 라노베 레이블'인 [후지미 판타지아]의 1980년대 말의 인기작이었다. 한국꺼나 라노베나 그놈이 그놈이라고 말하고 있는 사람은 그야말로 [공부도 안해보고 멋대로 지껄이는 꼴이다] 병맛이군요.


음? 이 부분은 '한국꺼나 라노베나 그놈이 그놈이라고 말하고 있는 사람은 ..'
이 앞뒤가 맞지 않는 말 같은데요.
한국 판타지소설(양판소)나 라노베나 기원도 유형도 비슷하다 (그게 그거다) 라고
하는게 앞부분 과 맞지 않나요.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7/06 10:43
아 그렇네요. ㅇㅁㅇ;;; 하지만 제 성격상 귀찮아서 수정은 안합(....)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7/06 14:15
이 문장대로면 그놈이 그놈이라는 논리가 맞습니다.
Commented by 카나P at 2009/07/06 10:54
이..이것은 판갤류 까는 방법을 전부 비판하는[응?]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7/06 11:52
Commented by 인간♡실격 at 2009/07/06 10:58
기원만 말한다면 70년대 소녀소설만이 아니라 쥬브나일SF도 포함되겠지요. 『시간을 건너는 소녀』는 1965년에 처음 연재되었습니다. (..) 미즈노 료도 SF 팬덤 출신이고…….

그리고 애초에 문학은 거창한 단어가 아닙니다. 쓰는 사람이 거창한 의미로 쓰고 있을 뿐이지. ;;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7/06 11:52
인실형아//

문고본형태라는 포맷을 감안하면 70년대쪽이 그나마 근접한 이미지 아닐까요 ㅇㅅㅇ?
Commented by 인간♡실격 at 2009/07/06 12:16
60년대에도 문고본이야 나왔겠지요…….

형식상+포맷까지 포함한다면 하야카와SF 문고의 창간이 정확히 1970년이네요.
Commented by 인간♡실격 at 2009/07/06 12:39
조금 더 찾아봤는데,
유명한 하야카와JA 문고가 1973년, 소노라마 문고가 1975년, 코발트 문고(원 집영사문고)가 1976년 이니까, 대체적인 틀을 갖춘 시기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시간을 건너는 소녀』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鶴書房盛光社의 쥬니어 SF시리즈로 간행, 1976년에 카도카와 문고에서 재간행 된 케이스군요. 역시 70년대부터 형태는 있었다고 봐야 할 듯.
Commented by LESS at 2009/07/06 11:09
포스팅에 오류가 있네요.
인류는 개판이라서 몇 년 못갈겁니다. 2012년에 멸망해요.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7/06 11:53
세컨드 임펙트는 터졌는가?
Commented by 네오바람 at 2009/07/06 11:54
서드임팩트 우왕 굿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7/06 13:07
책이나 읽어, 이 개인도서관 작성 희망자야
Commented by 네오바람 at 2009/07/06 13:18
헐 싸우자능 `ㅂ'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7/06 13:50
할일 없으면 오늘 여섯시쯤에 홍대 늘 가던 까페로 오든가 'ㅅ'
Commented by Arzrein at 2009/07/06 13:21
이 글은 꽤나 정공이라 그런지 많이 안 낚이네여.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7/06 13:28
사실 세명 정도의 사람 떄문에 쓴거임, 말하는거 들어보니 가관이라서.,
Commented by 셸먼 at 2009/07/06 16:57
이런건 이글루가 아니라 좀 더 사람이 많이 다니는곳에 올려야 함.
Commented by 네리아리 at 2009/07/06 18:55
셸먼님 말씀처럼 여기보다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에 올려야 제맛으로 병맛을 냅니다.
Commented by cozy at 2009/07/09 20:09
근데 사쿠라바 가즈키 같은 경우는.. '고식'은 별로 평판이 안좋지만, 국내출간되지 않은 단권들 중에는 라노베팬들 사이에서도 꽤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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