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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녀유혼 리메이크 소식에 붙여서.
와우, '천녀유혼' 리메이크 소식!


천녀유혼 이전에 머리속에 [요재지이 - 섭소천편]을 떠올리는걸 보면 어쩔수 없는 활자중독자인가 싶다.
지금은 절판나서 찾을수 없지만 대현출판사에서 냈던 채치충의 중국고전 만화선에서 소개되었던 것이
가장 읽기도 쉽고 널리 알려진 편이라서 여기서 슬쩍 거론해본다.

이 만화가 1995~1996년경에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기억하는 섭소천 원판의 기억은 여기서 비롯된다.
실제로 그 뒤에 2006년경에 도서관에서 원판 요재지이를 읽어봤지만 [섭소천]자체는 길지도 않았고
영화 [천녀유혼]만큼의 화려함도 멋스러움도 없었다.

하지만 [천녀유혼]이라는 영화는 판타지요소를 함축한 주제에 [의외로 리얼하다].
소설 원판에서 보면 섭소천과 영채신이 잘먹고 잘살았으며 애도 낳았답니다 (....)라는 결말인데
반대로 영화는 [뒤를 기약하지만] 결코 해피엔딩이 아니다. 눈물 찍 콧물찍 수준은 아니지만
한 끗 뒤를 보자. 라는 느낌. 천녀유혼2에 이르러서는 원작파괴의 느낌이 났을지는 몰라도,
작중 전체적인 분위기와 영채신/섭소천의 전작에서 있던 슬픈 느낌이 맞물려서 나름 그거까진 좋았다.
(하지만 도저히 3편은 좋게 봐줄수가 없다 -_-)

각설하고, 몇마디 이야기를 붙이면 내가 봤던 천녀유혼1은 당대 홍콩영화의 페르소나였다.
감추지 못하는 섭소천(왕조현)의 섹시함, 그것에 천천히 감화되는듯 하면서도 자기자신을 지키고 서 있었던
영채신(장국영), 그런 그들의 모습은 당시 홍콩이 반환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혼란해하던 그 작은
땅덩어리의 모습과 매치되고 있어서 알면 알수록 더욱 와닿는 느낌이 강했다.

게다가 노골적일 정도로 드러내보인 섭소천의 모습은 원작의 유혹에 비해서도 더욱 파격적이고 적나라한것이 마치 서양의 에로영화에서 따온듯한 저열함 마저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정말 저열한 에로영화의 느낌이었다면 이렇게까지 기억하지는 않겠지만.



이제 천녀유혼의 리메이크로 인해서 나는 들뜨고 있다. 일단 이게 잘되든 말든 적어도 여배우쪽은 내 입장에선 매우 기대된다. 중국 역대 영상물중에 난제중 하나였던 [과연 소용녀는 누가 하냐]라는 답변에 100%는 아니더라도 70%정도가 넘는 답을 제시한 여배우중 하나인 유역비라....사실 섭소천이라는 캐릭터는 완성된 캐릭터라고 보기는 힘드니 아마 그녀 나름대로 멋진 답을 제시하리라 믿는다.



아 이리 쓰고 보니까 남자배우는 관심이 전혀 없는거 같은데,...어쩌겠는가, 어릴적 막 머리가 굵어가던
꼬맹이가 봤을것은 왕조현의 섹시한 몸매뿐이었을것을 (담배)
by 그란덴 | 2010/03/16 12:20 | 여행자가 봐온 많은 영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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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슷캇 at 2010/03/16 12:39
유역비가 나오는데 다른 말은 필요 없 ;ㅅ;
Commented by 백합향기 at 2010/03/16 16:47
저는 과연 유역비가 왕조현의 레전드를 이어갈수 있을지가 조금은 의문스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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