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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네 미쿠 탄생 5주년 - 음악쪽 이야기
하츠네 미쿠가 어느새 2007년 8월 31일에 발매된 이후로 5년이 흘렀다.
그간에 보여준 서브컬쳐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쳤던 하츠네 미쿠의 음악에 대해서 나름정리해본다.



1. 초창기의 하츠네 미쿠

- 이 시기의 보컬로이드의 용도는 딱 하나 모창이었다.
2007년 9월의 하츠네 미쿠는 각종 모창질의 대상대상대상이었다.
이 시기에 모창의 대상은 의외로 [슬래쉬메탈] (...) 메탈리카의 노래가 두곡이나 커버되었고
보컬로이드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용도로 많이 쓰였었다.
그리고 하츠네 미쿠에게 서브컬쳐음악의 용도를 발견하게 한 것은 아이돌마스터 모창.
(초창기 하츠네 미쿠는 진짜 아이돌마스터의 인기에 업혀가는 모양새였다)

http://www.nicovideo.jp/watch/sm964540

-> 메탈리카의 Damage 커버


http://www.nicovideo.jp/watch/sm965862

- > 창성의 아쿠에리온 커버



2. 전환기

- 이런 표현이 좀 웃기긴 하지만 발매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하츠네 미쿠를 갖고 노는
방법이 아주 깊게 각인되었다. 속칭 [파돌리기송]으로 일컬어지는 레벤 폴카.





2012년 9월3일 기준 300만 조회를 돌파한 명백한 하츠네 미쿠 최초의 밀리언
다만 이 노래는 음악적인 진지함보다는 [갖고 놀 방법]의 발견으로 취급받는다.
초창기의 보컬로이드 사운드는 하츠네 미쿠보다 메이코의 지분이 컸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노래의 최대 의의라면 아마 하츠네 미쿠에게 [파]를 쥐여줬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노래로 인해서 하츠네 미쿠라는 캐릭터의 인지도는 대폭적인 상승을 이뤄낸다.

그리고 2007년 9월 13일. 하츠네 미쿠 순수창작으로는 최초 밀리언달성이 등장한다.
그 노래는 바로 연애하는 보컬로이드




많은 이들이 보컬로이드하면 멜트나 월드이즈마인을 먼저 떠올리지만
창작곡으로써, 그리고 [제대로 된 순수창작], [프로급 작곡가의 참여]라는 점에서
이 노래는 모든 것에 선행하는 [선구자적] 작품이다. 그리고 [신조교]라는 것에서도 최초
작곡가인 Oster Project는 비매니시절부터 유명했던 작곡가이며 지금도 현역활동중.

이 노래의 의미는 [하츠네 미쿠로 음반내도 되겠는데?] 라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후대의 작곡가와 우타이테에게 크게 영향을 끼쳤다.


3. 장난감이지만 나의 존재는 음악을 위한 것

- 2007년 9월 20일에 변화와 각인이 시작된다 .
이 중심에 존재한 노래는 바로 [미쿠미쿠하게 해줄께]

(영상 붙이지 않습니다. 너무 유명해서요 -_-a)

기존에 누적된 히트작들의 모든 이미지를 포함한 이 노래의 최대 의미는
빨리요. 당신도 미쿠로 뭔가 만들어보세요!
라는 뉘앙스를 아주 친근하면서도 인터넷 개그를 함유해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일본의 인터넷개그와 미쿠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모두 포함시키고
[당신도 창작을 빨리 해주세요]라는 메세지를 담아서 만든 그야말로
모든 보컬로이드의 알파라고 할만한 곡이다.

사실 미쿠미쿠하게 해줄께 이전에 [일렉트로닉 엔젤]이라는 작품이 있었고
그 뉘앙스조차 비슷하지만 미쿠미쿠하게 해줄께가 유달리 뜨게 된것에는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를 잘 넣어준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2007년 10월12일 숏케이스 그리고 2일뒤 풀버젼으로 한 노래가 등장한다.




처음의 소리, 혹은 첫소리 (원제 : ハジメテノオト )
풀버젼 니코동주소 : http://www.nicovideo.jp/watch/sm1274898

하츠네 미쿠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가 등장한다.
실질적으로 미쿠미쿠하게 해줄게가 - 창작해줘! 나를 세상에 나타나게 해줘! - 라는 메세지의 노래였다면
처음의 소리가 가진 의미는 - 보컬로이드의 존재의의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하츠네 미쿠의 정체성을 확립시켰다 -

이 노래 이후로 하츠네 미쿠의 순수 창작량은 봇물터지듯이 늘어난다.

보컬로이드가 무엇입니까? 라고 누군가가 물었을때 딱 한곡만으로 설명가능한 유이한 노래.
그리고 이 노래를 통해서 [이런 노래가 이렇게 썰렁하다니 말이 되냐!]라는 이유로
유저창작의 3d영상등이 생겨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4. 도전기, 그리고 부흥기

- 처음의 소리이후로 보컬로이드의 순수창작은 굉장한 속도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조금 늦게 보컬로이드 대열에 참여해서 이것저것 장난을 치던 한 청년이
보컬로이드로 순수창작에 뛰어들게 된다.
그리고...

보컬로이드관련 작곡가 사상 최대의 히트를 기록한다

보컬로이드에 관심이 있었던 양반이라면 이 시점에서 이 사람이 누군지 대충 짐작은 할것이다.
그렇다. 바로 ryo다. (supercell은 밴드. 그룹명 ryo는 개중에서 메인이 되는 작곡가 닉네임)
사실 Ryo가 보컬로이드로 뭔가 만지작거리기 시작한건 2007년 10월중순이 지나서다.
즉 미쿠미쿠하게 해줄게와 처음의 소리 등장 이후로 각종 늘어만 가는 보컬로이드 창작자중에
그도 한명이었을뿐이다. 게다가 Ryo의 초기작은 대부분이 모창질
(....사카모토 마야아나 하야시바라 메구미 모창질 --a)

그런데 2007년 12월. 드디어 나도 너도 잉여도 오덕도 잘 아는 그 노래가 올라온다

멜트




멜트의 존재의의를 가장 크게 놓고 본다면 보컬로이드가 크게 인기를 끌게 했다.
라는 것보다는 역으로 [많은 아마추어 창작자와 밴드, 가수지망생을 니코동으로 끌어들였다]
라는 쪽의 의의가 크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멜트 이전에 [불러보았습니다]라는 태그의 숫자는 매우 빈약했지만 멜트 이후로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니코동에서 무언가를 [불러보았습니다]라고 할때 그 숫자는 멜트를 능가하는 노래는 없다
뉴비 우타이테가 니코동에 한번쯤은 거쳐가는 노래가 멜트가 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보컬로이드 음악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된다.

그리고 이런 히트를 기록한 Ryo가 프로로 전업함과 동시에 (먼저 설명된 Oster는 이미 프로...)
니코동을 통해서 프로로 전업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고. 이는 또 다시 보컬로이드를 향한 수많은
재능의 결집을 부르게 된다.

이후 보컬로이드음악 모두는 엄청난 질적상향을 이루게 된다.

보컬로이드로 [당신의 재능을 보여주세요]라는 메세지를 부른게 미쿠미쿠 해줄께와 처음의 소리라면
그 재능을 처음으로 터트려보여준 것은 바로 멜트.



5. 그 뒤의 이야기

- 사실 그 뒤로 보컬로이드의 음악을 뭐라고 할 수 있는게 없는 것이
이 이후로 음악적 정체성은 고정되어버렸다. 다만 몇가지 괄목할만한 점이라면
본래는 남성향 서브컬쳐에 가까웠던 보컬로이드 음악판에 여성팬을 다수 끌어들이게 된 노래가 몇몇 있다.



우견의 나비

이 노래는 이걸 불렀던 바르쉐의 영향도 있겠지만 보컬로이드판에서 드물게 여성지지가 [압도적인] 노래


사실상 보컬로이드 여자팬의 상당수는 카가미네 린렌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 남매의 노래가 여성향에 가까운 경향이 많아서 그렇다. (디자인부터가 그쪽 지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하는 보컬로이드의 전체 음악 역사에서도 정말 독특한 (...) 음악을 몇곡 소개하고 현재 보컬로이드의 정체성을
정리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 한다




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

- 보컬로이드 노래 전반을 통털어서 가장 [이해불능]의 노래.
그리고 [가장 월드와이드한 보컬로이드 노래]중 하나.
이게 왜 월드와이드 하냐고? 이 노래는 [가사]가 없는 노래인데
너무 단순하게 만들어진 캐릭터디자인이 아무리 봐도 고양이 연상시킨다 -_-;;
쉽고 이해하기 좋은 이 노래는 각종 고양이 이미지송으로 정착하여 전세계적으로 퍼진 케이스(물론 인터넷중심)




반야심경

- 말 그대로 반야심경이다 (....) 저 표정의 캐릭터에게 많은 사람들이 뿜었고 곧장 [롹 버젼 반야심경]
이 등장하여 두배로 뿜게 만든 곡.





해피 신디사이저

- 보컬로이드의 단점이자 특색이라면 기계음이다. 그런데 이게 재미난게 멀쩡한 사람 목소리를
오토튠으로 만지작대고 그 흔적을 지우지 않으면 보컬로이드와 상당히 유사해진다.
차라리 그걸 역으로 이용한 명곡.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에 대중적 요소를 차용해서 만들어진 노래
게다가 보컬로이드는 결국 기계음 아님? 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2인 보컬로이드를 활용해서
각자의 특색도 두드러지게 만든 작품. 일본보다 양덕들에게 평가가 몇배로 좋은 케이스





FREELY TOMORROW

- 간단히 말해서, 현 일본의 유행을 보컬로이드로 옮긴 노래.
보컬로이드 음악은 특수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메이져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감성이
많은 노래였는데 프로작곡가가 유행을 보컬로이드로 구현했을때의 시너지를 보여준 곡.



보컬로이드 자체는 역사가 깊지만. 보컬로이드가 본격적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건 바로 하츠네 미쿠의
등장이후라고 볼 수 있다. 그리 될 수 있던 것은 [음악으로써 수없는 창작이 명멸해가는 것]이라고 할법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만들어지고. 또 누군가 듣고. 또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보컬로이드의 현 정체성.
이를 2012년 3월에 Kz의 작곡으로 만들어진 노래가 잘 설명하고 있다.




tell your world

보컬로이드가 무엇입니까? 라고 누군가가 물었을때 딱 한곡만으로 설명가능한 또 하나의 노래.
2007년의 보컬로이드 영상을 몇개 보고 이 2012년의 영상을 보면 고작 5년이라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짐작하게 한다.


음악으로 본 하츠네 미쿠. 앞으로도 새로운 창작과 그 영역을 넓혀가는걸 볼 수 있기를...
by 그란덴 | 2012/09/04 03:04 | 바람소리가 들려오다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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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斧鉞액스 at 2012/09/04 08:15
소개한 것외에도 수많은 시도의 선상에 있는 노래들이 많지요.
다원화된 욕구의 충족 관점에서 하츠네미쿠를 포함한 보컬로이드들의 개방성은 무시무시하니 여기서 더 발전할 거라고 믿습니다.

전파의 가희에서 여신으로 그리고 요코하마에서 대천사로 강림한 것처럼 말이지요.
Commented by 그란덴 at 2012/09/07 10:09
개방성 이전에 음악으로써 길이 변화해온 하츠네 미쿠...가 핵심이죠 헤헤.
Commented by 데지코 at 2012/09/04 21:53
다음편은 MMD관련인가요?
Commented by 그란덴 at 2012/09/07 10:10
어? 이게시리즈로 써야 되는겁니까?????
Commented by 자이드 at 2012/09/05 00:11
말도안돼 제대로된 포슽힝을 하다니...
Commented by 그란덴 at 2012/09/07 10:10
뭐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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