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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란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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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분야의 원소스 멀티유즈에 관한 이것저것 이야기들


네이버 웹 소설 공모전 이야기를 봤을때의 내 심정

한국에서 원소스 멀티유즈라는 말은 말이 좋아서 원소스멀티유즈지
따지고 보면 영상화 라는 말과 전혀 다를바가 없다.
언제부터 한국이 문화매체 - 단말기 말고 - 가 다양했다고 ...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에서는 문화매체는 다양해도 이걸 이용하기 보다는
그냥 그쪽판에서 날라댕기는 작품을 끌어오는데 더 주력하는 형태였다.

즉, 창작팜 자체가 지극히 취약했다 이거지

그걸 해소해보겠다고 공모전이니 뭐니는 꽤 예전부터 있었다.
사실상 지금은 거의 있는지 없는지도 애매한 민음사의 황금드래곤문학상
- 황금드래곤문학상 주최사는 황금가지지만 이 회사가 민음사의 자회사 -
지금와서는 뭐가 뭔지도 모르겠거니 싶은 한국판타지문학대상....같은 것들도
예전에 있었고, 로맨스라고 말은 하는데 형태를 바꿔서 보면 주류쪽의 글에서도
그런 모습은 자주 볼 수 있었다. ...

조선일보가 뉴웨이브문학상이니 뭐니 하면서 독자모으기와 새로운 영역 개척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시망. 내가 볼때는 그냥 가장 원초적인 문화매체여야 할 텍스트가 살아있을 공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게 한국의 현실이라고 밖에는 안보이며

원전이 벌벌 기는데 이게 새롭게 뭔가 될까? 아니라고 본다

예전에 어떤 모임에 가서 들었던 이야기들중 몇몇개중 기가막혔던건
결국 영상화 되는 작품도 입소문이나 조횟수 등등, 이런것의 영향을 안받을수가 없다는것.
너무 작품이 범람하고 마구 찍어내는데, 정작 양질의 작품을 골라볼 담론의 형성조차 없는
한국판에서는 니말이 맞다 내말이 맞다 라면서 취존중을 너무 강요하다 보니까

글의 기준과 카테고리 조차 애매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뭘 기준 삼아서 작품을 골라잡아 다른 방향으로 재생산 해본단 말인가.
1960년대 한국문학의 전성기 이래로 이때는 텍스트가 활발하게 재생산되어갔던 모양이지만
그리고 그 재생산의 가장 정점이었던 드라마의 내러티브는 이미 그때 이후로 멈췄다.

니가 그때 살아봤냐라면서 뭐라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대상을 좀 반영한 문제를
제외하면 오히려 드라마의 내러티브는 퇴보 일색이다 -_-;;
하다 못해 1990년대 초반의 아들과 딸 같은 드라마는 이제 한국에서 다시는 나오지도 않고
나와도 사회적 이슈가 될만한 작품도 안될꺼다.

한국의 드라마에서 글을 담당하는 드라마작가는 [장르]자체보다 [키워드]나 [코드]에 주력하며
이러한 키워드나 코드는 사실 장르를 초월해서 많은 텍스트에서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아니, 역대적인 흥행작들은 국적 초월해서 따지고 보면 장르자체보다 코드가 더 우선시 되었지.

사실상 조스나 에일리언이 코드라는 부분에서 보면 굉장히 흡사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고,
스타워즈와 킬빌은 키워드에서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

즉 어딜가든 키워드나 코드가 더 중요하게 쓰이는건 맞다고 본다.

문제는 한국에서는 이런 키워드나 코드를 너무 현대판 정극에 주력하고 이에 대한 시청자들이
이제는 늘어지다 못해서 점점 포기해가는 형태인것을 간과하고 있다.

사실 현대판 정극이어도 여명의 눈동자 같은거 하나 터트리면 좋긴 한데...요 10년내로 그만한
형태라도 근접한건 자이언트 하나 뿐이잖아? 안될꺼야 아마...


이야기가 좀 길게 샜는데, 간단히 말해보자면

한국에서 요구하는 영상화 시키려는 작품의 조건이란건 의외로 간단할것이며.
그 간단한 조건을 이미 만족하는 기성작가가 많아서 생각보다 파고 들기 어려울것이며,
이때문에 케이블에서 요새 이모저모로 다채로운 드라마가 튀어나오고 있다. 라고 보는거다.


이야기 좀 돌아가서 볼까. 네이버 웹 소설 공모전 말야.
사실상 지금 남자 여자 이렇게 나누긴 싫은데, 좀 말하자면 남자들 다수가 웹으로 소설보고 뽕뽑은건
지금보다는 딱 10년 정도 전의 일이었다. 지금 웹연재는 솔직히 그닥 신뢰하지도 않고
웹으로 소설을 봐오면서 커온 세대는 높은 확률로 둘중 하나를 선택한다.

1. 이미 내가 확인한 신뢰되는 작가것만 산다.
2. 이젠 볼거 다 봤으니 떠난다.

여자들? 사실 2003년경만 하더라도 웹연재기준으로 여성들의 구미에 맞을만한 내러티브는 드물었다.
좀 직설적으로 비유해서 말해볼까.
신데렐라 코드나 콩쥐팥쥐코드의 작품의 비율이 지금에 비해서 말도 안되게 적었다.
사실 신데렐라니 콩쥐팥쥐니....이 시발놈의 클리셰는 정말 여성에게 잘먹힌다. 진짜 잘먹힌다.
남자들? 남자들 입장에서는 심리묘사가 쩔면 보기도 하지만 너무 내면이야기만 늘어지면 집어친다.
- 물론 내 이야기가 모든 남자를 대변할리는 없지 -

사실상 남자들이 바라보는 웹연재의 의미는 [이제는 돈을 주고라도 좋으니까 좀 더 질 좋고 제대로 된걸]
아니면 [내가 바랬던 바로 그것들] 이라는 방향으로 [심화]된 감이 있다.

물론 돈 없는 학생들은 여전히 토렌트나 대여점을 두드려보겠지만 대여점 한쪽은 아작나가는 상황이고..
토렌트의 주공급처가 대여점이니까 어차피 한쪽이 망하면 돈 없는 학생들은 그거 모아서 pc방 가갖고
오늘도 lol하면서 남의 부모님 안부나 물을까? ...아 물론 pc방부터는 개드립입니다.

여성독자가 늦다. 이런게 아니라 남성독자의 소모가 빠르다. - 사실 이딴 말떄문에 남자여자 나누기 싫었지만-
라고 보는게 맞겠지, 로맨스 판타지라고 불리는거....그거 꽤 오래전에도 돌고 있었지 뭐 -_-a
가장 비슷한거 예를 들어줘? 채운국이야기가 있겠네, 이게 몇년전꺼야. 와 -_-;;
하다못해 여자들이 자기들만의 메르헨을 차리고 하하호호 하는 이야기들도 인기 좋지..
이런거 대표작? 마리미테. 마리미테 연재시작이 벌써 몇년전이더라....

마리미테를 지금도 핧핧대는 남자 보기 힘들고, 채운국을 지금도 핧핧대는 남자 보기 힘들다.

아 물론 이건 독자 문제를 떠나서 오르가즘에서부터 시작하는 남녀의 차이일런지도 모른다.
그럼 난 이걸 이해할 수 없어.

여튼 정리하자면 웹소설에서 여성들 취향의 작품이 많아 보이는거?
그냥 남성들 취향의 작품이나 작가나 지금 방향이 그쪽으로 가 있질 않아서 그렇다고 보면 된다.
남자들 취향의 작품이라고 해서 뭐 마초이즘이나 붕가붕가나 혹은 쓸데없는 폭력성...과는 뭐 일단 제끼고.
한국에서 창작되는 것중에 돈 처받는 사이트인데 여성향의 비중이 큰게 어디가 있으려나....
BL쪽을 좀 제외하고 거론하면 의외로 없지. 결국 근데 내가 볼떈 여자들이 즐겨보는것도
이쪽으로 오게 되어 있다고 봄.

책으로 팔아서 시장유지가 되는게 아니라면

이야기 좀 정리하면 네이버 웹 공모전에서 여성취향의 작품이 많아 보이는거.
그거 조작질일수도 있고 추천유도일수도 있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성향작가들이 바라는 방향은 아니죠.
일단 로맨스는 레이블이 몇개인지는 잘 모르겟시요. 근데 먹고살만큼 팔았다는건 결국 정은궐 작가 활동하던
파란출판사 였나 그쪽 말고는 이야기 들어본바가 없음.

남성향 관련 출판레이블....이쪽도 솔직히 잘나가느거 없는데 이슈는 잘되지요 우리 시드노벨이 일단 대표적이고
저쪽 문피아나 조아라 등지에서 될 수 있는 파피루스 로크미디어 발해 청어람 등등...뭐 이런거?
근데 장사 안되니까 이쪽 동향도 요새는 책자체를 내는 종수가 줄어든다고 하더이다.

이런 마당에 네이버가 무슨 장르소설 공모전? 그야말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웃고 있었죠.
네이버 웹툰을 몇몇 드라마 제작사 측에서 소재찾는다고 죽어라 퍼보는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알던 이야기고.
그 웹툰도 쓸만한거 다 뽑아먹고 나니까 소스가 안나와서 웹 소설 공모전 폈다....라고 봤던 입장에서는
한바탕 촌극을 본 기분입니다.


중간에 뭐 남성향 여성향 나누는거에 대해서 딱히 신경쓰지 마세요. 이게 정설도 아니고 저 개인의 견해입니다.
다만 몇가지 분명히 짚을게 있다면 한국드라마의 내러티브는 진짜 개줫망. 발전이 조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1960년대 이후로 정체해버린 한국 문학과도 관련이 있구요.

오늘의 잡설 끗
by 그란덴 | 2013/04/11 22:04 | 잎사이로 보이는 세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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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환야 at 2013/04/12 01:40
결국 스박형처럼 맛깔나는 쎅드립 혹은 께이드립빼곤 살길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그란덴 at 2013/04/12 20:26
그쪽은 이미 웹으로 작게나마 시장형성이 되어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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