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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바라보는 마이너 일본노래 - 우주파 보컬로이드
보컬로이드의 생명이라면 제가 이런 글을 쓸때마다 여러번 강조한 바 있지만
기존의 음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성입니다.

솔직히 멜로디구성이나 마디 하나로만 놓고보면 이미 새로울게 없는 현대음악이지만
요체는 이것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느냐에 따라서 크게 효과가 갈립니다.

여기에, 전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대량의 음악이 구성된
즉, 우주지향적인 음악이 존재하고 있죠

바로 오늘 거론할 [보컬로이드 우주파]

지역특성 음악특성은 다소 감안해주세요.




사실 보컬로이드 우주파의 시작은 좀 뜬금없습니다.


시작은 바로 이 노래 [사이하테]에서 시작합니다.




지금은 기억하는 분이나 있을가 싶은 스필라양.
참고로 지금은 프로가 되었답니다. 비트매니아 관련 노래도 참여하고
저번 도호쿠대지진때 비록 유명가수는 아니지만 자선공연도 하는등...
뭐 인디가수로써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죠.


여튼 이야기가 샜는데 스필라가 아니라 스필라가 부른 이 사이하테가 중요합니다.
사이하테라는 노래 자체는 본래 이별노래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언인스톨되는 하츠네 미쿠가 주인에게 대한 마음을 연심처럼 표현한 부분이 컸죠.


그런데 이런 부분을 어린왕자와 결합시켜서
머나먼 여행으로 바꿔버린 이 영상이 보컬로이드 우주파의 시작입니다



흐름의 시작




그리고 이 흐름에 부응하는 두가지의 대작이 터져나옵니다.
재밌게도, 보컬로이드 음악의 모든 흐름은 거의 미쿠가 주도해왔습니다.

하지만 재즈와 클럽사운드는 그렇지 못했고,
또 하나 바로 이 우주적 방향의 스토리는 미쿠가 한발 늦은 케이스이기도 하죠.
사이하테처럼 [착안되는것]이 아닌
[본격적인 진행]으로는 카가미네 남매가 고작3일 차이로 선구자가 됩니다.


바로 이 노래 소년은하가 시작이었죠



보컬로이드 흐름에서도 이례적인 노래 소년은하

보컬 : 다소쿠




그리고 이때. 진짜로 우주에 관심이 많았던 당시 중견급
- 지금은 최고로 치는 보컬로이드 작곡가중 하나죠 -
보컬로이드 작곡가가 명왕성에 대한 이야기를 만듭니다.

그 노래가 바로 기계음으로 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몇 안되는 보컬로이드곡
바로 The 9th입니다.





그야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영상/조교/작곡의 삼박자가 맞춰져서 완성된 우주파의 명곡


기실 보컬로이드쪽도 따지고 보면 주류는 결국 대중지향적인 경향이 셉니다.
단지 오덕컬러가 입혀지고 거기에 4차원의 느낌과 다양한 실험이 포괄되어서
기존의 음악과 색깔이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 우주파쪽은 완전히 궤가 다릅니다.
어차피 우주라는거, 큰 사건이 나는게 아니면 대중의 관심에서 현저하게 멀어지는 부분이며,
아는 사람만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이기도 하고, 그만큼 미지의 세계라는 점에서
창작자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었다는거죠.


이들은 작곡가지 SF작가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우주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있었던
수많은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내기 시작한거죠





라이카

보컬 : ??? (진짜로 닉네임 모릅니다)


1957년 소련의 스푸트니크2호에 태워져서 올려쏘아진 개
라이카(역사상 최초로 우주공간에 진입한 생명체)를 기리는 노래 [라이카]입니다.
원래는 소련에서 발표하기로는 쏘아올리고나서 얼마 안되서 죽은걸로 알려졌지만.
이 노래에서는 그 라이카가 쏘아올려지는 그 순간까지를 노래로 엮었습니다.

우주에 발사될 운명을 모른채. 그저 주인을 바라보며,
여태까지 보지 않았던 미지의 공간으로 쏘아지는 라이카를 인간의 관점으로 본 노래입니다.



그리고 이 전후로 일본에서 또 큰 사건이 하나 터지죠.
바로 일본 JAXA에서 만든 우주탐사선 [하야부사]입니다.

우주탐사선? 가장 위대한 [보이저 형제님이 계시잖아?]라고 할 수 있는데
바꿔말하면 보이저 형제는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하고 있는데 반해서
이 하야부사는 지구에 돌아올것을 전제로 쏘아올린 탐사선이었죠.

이 하야부사는 일본입장에서는 엄청난 성과입니다.
물론 선저우 계획이나 아폴로 계획마냥 그야말로 유인우주선으로 가는 미친짓은 아니지만
발사체가 우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1퍼센트라도 잡았다는 점.
그리고 귀환한 발사체중에 가장 최장거리를 항해했다는 점
이런 부분이 크게 작용했죠.

당시 일본에서는 이게 국가적인 이슈가 되어서 방송도 타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이때 이슈가 처음 된건 2007년 귀환예정이었던 하야부사를 반쯤포기했는데
천운에 가깝게 귀환궤도에 걸렸다고 방송이 났던 2009년 겨울이었죠.

이때 보컬로이드는 때 아닌 우주붐이 생깁니다.




이시기 전후에 붐을 탔던 우주파의 최대 히트작중 하나인 스타더스트.

보컬 : 밤푸딩, 와타아메



그리고 2010년 3월에 하야부사는 지구로 귀환해서 폭사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당시 웹에서도 수많은 화제가 되었었죠.
이때 하야부사가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은 지금도 우주에 관심이 있다면
또한 이런 이야기로 본다면 정말 가슴이 찡해지는 이야기죠.



하야부사가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하야부사가 이리 되고 나서 각종 창작물이 쏟아졌는데
가장 유명한건 아마 이 노래일껍니다.



Sho의 하야부사. Welcome_Back_Version 이죠.
원곡도 있고, 그 이전에 가사의 모티브가 된 노래도 있지만
종합적으로 완성된 노래는 바로 이것

노래가 세련되었느냐? 그런건 아닙니다.

그러나 일본 특유의 의인화 문화가 결합하여 완성된 이 노래는
우주라는 방향을 완전하게 열어놓았죠.

이전의 노래가 거의 지미섬P혼자의 힘이 강했다면
이 하야부사의 등장은 많은 이들이 [우주]라는 방향으로 창작을 열게 됩니다.





하야부사이야기 그냥 넘기기뭣해서 붙인 영상



보컬로이드에서 우주의 소재는 이미 뗄수 없는것으로 바뀌었죠.
바로 이 Ride on time과 같은 노래가 그 증거입니다.



너무 발조교로 인해서 당시 인기는 망했지만
슬금슬금 살아나는 노래.


그리고 이제는 순수창작의 영역에 접어듭니다.

대표작 히마와리




아직 하야부사의 영향을 완전 벗진 못했지만 이쪽으로는 확고한 방향이 생겼죠.



하야부사와 무관했던. 그만큼 SF적인 요소가 두드러졌지만
우주파로 넣을수 있는 노래 Aria








이후로 큰 사건이 없었지만 보컬로이드 우주파는 개발되었고
이 분야의 확고한 고정팬들이 생긴 덕에 이쪽을 주로 파는 보컬로이드가 생겼죠

대표주자는 結月ゆかり - 유즈키 유카리 -
유즈키 유카리는 기실 지질라게 까이는 보컬로이드의 하나입니다만.
자기만의 색깔을 하나 갖추게 되죠.




이 노래 星宙の五線譜는 마이너계열 보컬로이드 노래중에 제가 즐겨듣는 몇 안되는 노래입니다.





보컬로이드 음악이 분명히 예전만한 퀄리티는 아니고,
우타이테들도 많이 빠져나갔지만,
이러한 흐름이 존재하는 한 보컬로이드만의 독특함은 계속 이어질듯 합니다.
by 그란덴 | 2013/07/06 19:10 | 바람소리가 들려오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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