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국인에게 있어서 [한글]이라는 말을 쓴다면 아마 제일 먼저 떠올릴 사람은
바로 이 분이 아닐까 싶다
그래 맞다. 고기와 학문과 + 여자 (....라고 보기에는 소현왕후 하나를 지극히 아끼셨지만 여튼 뭐..)
를 지극히 좋아하시던 그 분 맞다 (...)
이분의 업적은 비전문가인 내가 감히 왈가왈부하기에는 뭐하지만
일단 언어적인 측면에서만 말한다면 아마 [한국어]를 [제대로] [표기하기 위한 문자]를 발명한게 아닐까 한다.
말하자면 우리가 쓰는 한국어는 이분이 만드신게 아니란게 당연히 맞지 (...)
이분의 야망은 원대하셔서 만드시는 문자가 모든 언어랑 소리를 다 표현하길 빌었고
어느 정도는 그에 근접한 문자를 만들었다 (물론 그건 거의 불가능하지)
하지만 정작 한국어에 대한 제대로된 접근은 미묘했으며, 교통이 발전하지 못했던 조선의 상황상
한글이 지역적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이 모두 정리되는건 힘들었다.
이렇게 몇백년이 흐르고 1800년대 후반에 접어들어서 제국침략도 이어지고 그리고 일제치하.
요시기를 거치면서 그간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정체성은 크게 흔들린다.
이때 이 시기에 문화의 기본중인 기본인 [언어]와 [문자]를 정리하여 정체성을 다시 잡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쓰고 있는 현대 한국어/한글을 정리하신 분이 바로 오늘 소개할 [주시경]선생님 이시다.
주시경(周時經) 선생. 1876년 12월 22일 ~ 1914년 7월 27일
황해도에서 태어난 주시경선생님은 당시에는 거의 주류였던
국한혼용체과정에서 한문과 한글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한글에 관심을 가지니 이게 16살때의 이야기.
이 분이 한 업적은 여러개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 [한글]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사람이라는 점이 우선된다대단히 가난한 삶을 살았지만 자신의 연구와 뜻을 굽히지 않았고
그리하여 현대한글에서 과거 한글과 유달리 차별적인 띄어쓰기로 대표되는 문법적 특징과
음운은 거의 이 양반이 정리한거나 마찬가지.
한마디로 현대한글의 아버지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한글이라는 말을 처음 쓴 사람이고, 지금 우리가 쓰는 언어를 정리했으니
이 분이야 말로 진짜 한글날의 주인공이 아닌가?분명히 세종대왕도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분이지만 그분만 칭송하면서
다른 위인과 뿌리를 잊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덧. 좀 다른 밸리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없는 관계로 인문사회 밸리로 보냅니다.